[AG 야구] 류중일, “중국전 홈런 많이 나올 수 있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9.26 18: 07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준결승 상대 중국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홈런도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류 감독은 26일 인천 송도 LNG구장에서 대표팀 공식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전 구상을 밝혔다. 민병헌 리드오프와 김현수-박병호-강정호 중심 타선 등으로 구성된 라인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투수는 우완 이재학이 나가고 상황에 따라 이태양이 대기한다.
류 감독은 “선발은 이재학이다. 중국을 상대로 이재학과 이태양이 막을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접전이 된다면 차우찬과 한현희, 봉중근 등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초반부터 점수 차이가 클 것 같다”며 “전력 분석을 보니까 중국에 위력적인 투수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130km 후반에서 140km 초반의 공을 뿌린다. 공이 빠르면 홈런도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대표팀은 전날 목동구장에서 홍콩을 상대로 12-0으로 콜드게임 승을 거뒀지만 홈런은 민병헌이 유일하게 기록했다. 최저 구속 80km대 직구에 대표팀 타자들이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 하루 전 대만전에서는 최고 157km 공을 상대하다 갑작스런 구속 변화에 당황한 듯 보였다.
대표팀 4번 타자 박병호도 “한국리그에서는 140km 이상의 공이 익숙하다. 그런데 공이 너무 느리니까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라고 했다.
한편 류 감독은 결승전 구상에 대해서는 “선발 김광현이다. 강민호와 이재원 가운데 누구를 광현이와 호흡을 맞추게 할지 고민이 되긴하는데 강민호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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