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사격] 한국, 金 7개 목표 조기달성... 中 강세에도 분전(중간결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26 18: 41

한국 사격이 금메달 총 7개를 누적하며 최대 목표치를 조기 달성했다.
유서영(19, 한국체대), 정미라(27, 화성시청), 김설아(18, 봉림고)로 구성된 한국 여자사격대표팀은 26일 오전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개최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에서 총 1734-74X점을 쏴 최종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1737-69X점을 쏜 중국에게 돌아갔다. 이어 1727-73X점의 카자흐스탄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정미라는 본선에서 583점(3위)을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 컨디션 쾌조를 보여 상승세를 이어갔고 메달 진입권에 들어가서도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금메달을 결정짓는 마지막 발에서 아쉽게 8.4점을 쏘는 실수를 범했지만, 개인전 은메달을 추가했다.

25m 센터파이어권총 남자 경기에서는 김영민(29, 서산시청)이 583점, 장대규(38, KB국민은행)가 580점, 김진일(33, 상무)이 576점, 총 1739점으로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 1위는 중국(1742점), 2위는 인도(1740점)가 차지했고, 이어진 개인전에서는 김영민이 개인 4위, 장대규 11위, 김진일이 15위를 기록했다.
10m러닝타겟 정상 여자 경기에서는 이주현(19, 중앙대), 임경아(31, 일흥GS), 권지은(18, 예일여고)이 총 1060점을 합작해 단체전 5위를 기록했다. 단체전 1위는 중국(1148점), 2위는 베트남(1106점), 3위는 카타르(1073점)가 차지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시점에서 한국은 사격에서만 금메달 7개, 은메달 9개, 동메달 6개로 총 22개의 메달을 누적했다. 초반 부진으로 인해 '효자 종목'의 위상에 흠집이 갔지만, 당초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 7개를 조기에 달성하며 중국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메달밭의 자존심을 꿋꿋이 지켰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당시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의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을 때와는 사격판의 판도가 달라진 것도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한국 사격의 도전은 계속된다. 금메달 7개 목표를 조기 달성한 한국은 27일 '소총 간판' 한진섭(33, 한화갤러리아)이 50m 소총 3자세 경기에 도전한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3관왕이었던 한진섭은 주종목 경기인 50m 소총 3자세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한국 사격의 금빛 총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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