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가 인천아시안게임 남녀 단식 16강에서 전원 탈락했다. 그러나 복식에서는 희망을 이어갔다.
장수정(세계랭킹 270위, 삼성증권)은 26일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테니스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3시간 혈투 끝에 악굴 아만무라도바(세계랭킹 256위, 우즈베키스탄)에게 1-2(5-7, 6-3, 2-6)로 패했다.
앞서 경기를 치른 이예라(세계랭킹 486위, NH농협은행)도 루크시카 쿰쿰(세계랭킹 98위, 태국)에게 0-2(1-6, 1-6로 완패를 당했다.

남자 단식도 연패였다. '기대주' 정현(세계랭킹 190위, 삼일공고)이 사남 싱(세계랭킹 397위, 인도)에게 0-2(5-7, 1-6)로 패하고 조민혁(세계랭킹 603위, 세종시청) 역시 니시오카 요시히토(세계랭킹 167위, 일본)에게 0-2(3-6, 2-6)로 무릎을 꿇으며 한국 테니스는 남녀 단식 모두 16강에서 탈락하게 됐다.
복식에서는 승전보가 날아들었다. 단체전에서 메달의 놓친 임용규(당진시청)-정현은 남자 복식에 나서 다비드 아궁 수산토-아디탸 하리 사송코(이상 인도네시아)를 2-0(7-5, 6-1)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혼합복식에서도 한나래(인천시청)-김청의(안성시청)가 셰쑤웨이-루옌순(이상 대만)을 2-1(6-2, 2-6, 10-6)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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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임용규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