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2)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4연패 충격을 입으며 1위 수성이 힘겨워지고 있다.
이대호는 2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볼넷 1개를 골라냈으나 삼진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3할3리에서 3할1리(558타수168안타)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야나기타 유키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1-0 리드한 1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라쿠텐 우완 선발 기쿠치 야스노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바깥쪽 낮은 129km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2-6으로 역전당한 4회 1사 주자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기쿠치 야스노리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142km 직구에 또 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5번째 삼진.

2-9로 크게 벌어진 6회 2사 주자없는 3번째 타석에서는 기쿠치를 상대로 시즌 45번째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 타자 마쓰다 노부히로가 초구에 투수 앞 땅볼로 아웃돼 잔루로 남았다. 8회 2사 주자없이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무토 요시다카의 3구째 바깥쪽 높은 144km 직구를 잡아당겼으나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이날 경기에서 3-9로 완패, 라쿠텐과 4연전을 모두 내주며 충격의 4연패에 빠졌다. 77승59패6무가 된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1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이대호의 프로 첫 우승 꿈도 일대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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