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두번째 타석 '스리번트 아웃, 첫 삼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26 21: 09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2)이 두 번째 타석에서 스리번트 아웃으로 첫 삼진을 당했다. .
오승환은 2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홈경기에 서 4-3으로 리드한 8회초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구원등판해 실점없이 막아냈다. 이어 8회말 9번 타순에 기회가 오며 타석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지난 21일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 일본 데뷔 첫 타석에 나와 초구에 2루 방면으로 깊숙한 내야안타를 때리며 화제를 모았다. '10할 타자' 오승환에게 이날 두 번째 타석 기회가 왔지만, 스리번트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로써 오승환은 2타수 1안타로 타율 5할을 마크했다.

8회말 후쿠도메 고스케의 볼넷과 사카 가쓰히코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 히로시마 배터리는 니시오카 쓰요시를 사실상 고의4구로 걸리며 9번타자 오승환과 승부했다. 오승환은 나카자키 쇼타의 초구 138km 직구부터 번트 모션을 취했다. 초구 볼을 고른 뒤 2구 145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것을 바라봤다.
이어 3구 146km 강속구에 번트 파울이 된 오승환은 4구 148km 직구에도 번트를 시도했으나 역시 1루 라인 바깥으로 벗어나는 파울이 돼 스리번트로 아웃되고 말았다. 비록 첫 삼진을 당했지만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박수로 오승환을 격려했다.
결국 8회 한신은 추가 득점 없이 물러났지만, 오승환이 9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1점차 리드를 지키며 4-3으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로 시즌 37세이브째를 수확, 평균자책점도 1.92로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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