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한국, 金 30개 돌파하며 日 제치고 2위 재탈환(종합)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26 22: 06

한국이 일본의 추격을 뿌리치고 종합순위 2위를 재탈환했다.
한국은 대회 8일째인 26일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추가해 금 31 은 37 동 36(총 104개)로 1위 중국(금 91 은 49 동 39, 합계 179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 일본(금 30 은 42 동 35, 합계 107개)에 2위를 내줬던 한국은 하루만에 다시 종합 2위를 되찾으며 5대회 연속 종합 2위 사수 목표를 이어갔다.
이날 나온 금메달은 모두 3개. 승마가 종합마술 단체전과 개인전을 휩쓸면서 2위 탈환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송상욱(41, 렛츠런승마단)은 26일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승마 종합마술 마지막 장애물 경기에서 감점없이 장애물을 모두 뛰어 넘었다.

이로써 마장마술, 크로스컨트리 경기까지 선두를 달린 송상욱은 합계에서 37.90 감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7명의 참가자 중 가장 적은 감점을 받은 송상욱은 중국 화톈(41.10 감점), 동료 방시레(41.30 감점)을 앞섰다. 특히 송상욱은 지난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최명진이 개인전 우승 후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종합 마술에서 우승을 신고했다.
단체전에서는 각각 금과 동을 차지한 송상욱과 방시레를 비롯해 53.80 감점으로 점체 11위를 차지한 홍원재(21, 단국대), 63.10 감점을 받은 한국 선수단 최고령자 전재식(47, 렛츠런승마단)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한 나라가 종합마술 개인, 단체전 금메달을 독식한 것은 지난 2010년 도하 대회 일본 이후 두 번째 있는 일이다.
볼링도 2회 연속 아시안게임 2인조전 정상을 확인하며 동메달까지 추가했다. 이나영(28, 대전광역시청)과 손연희(30, 용인시청)가 짝을 이룬 한국은 안양호계체육관에서 열린 볼링 여자 2인조전에서 12게임 합계 2553점(평균 212.7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2인조전 2연패에 성공했다. 또 역대 아시안게임 4번째 2인조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나영은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가져갔다.
한국의 메달밭 역할을 톡톡히 해낸 사격도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50m 소총 3자세에 출전한 유서영(19, 한국체대) 정미라(27, 화성시청) 김설아(18, 봉림고)는 단체전에서 총 1734-74X점을 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미라는 개인전에서 마지막 한 발의 실수로 메달 색깔이 바뀌었으나, 은메달을 하나 더 추가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영민(29, 서산시청), 김진일(33, 상무), 장대규(38, KB 국민은행)가 출전한 남자 25m 센터파이어 권총에서도 단체전 동메달이 나왔다.
여자 스쿼시 대표팀도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스쿼시 대표팀은 열우물스쿼시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인도에 0-2로 지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는 아시안게임 스쿼시 단체전에서는 준결승전에서 패한 두 팀이 동메달을 가져간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여자 단체전 2연패다.
노메달 위기에 시달렸던 역도도 전날 이창호(25, 경남도청)의 남자 94kg급 동메달에 이어 은메달이 나왔다. 이번 대회 역도 마지막날, 김민재가 남자 105kg급 경기에서 인상 182kg, 용상 215kg을 들어올려 합계 397kg으로 은메달을 목에 건 것. 결국 한국은 노골드에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라는 성적으로 마감하게 됐다.
스쿼시도 메달 행진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스쿼시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인도에 0-2로 지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 스쿼시 단체전은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준결승전에서 패한 두 팀이 동메달을 가져간다. 허민호(24) 정혜림(25) 김지환(24) 김규리(18)가 이어달린 한국 트라이애슬론도 1시간18분39초의 기록으로 일본에 이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미를 장식한 이는 '마린보이' 박태환(25, 인천시청)과 한국 수영이었다. 한국은 26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경영 마지막날 남자 혼계영 400m에서 3분 39초 18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날 대표팀의 최종 주자로 나선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통산 20번째 메달을 획득, 아시안게임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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