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골프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3연패(개인전+단체전)에 비상이 걸렸다.
김남훈, 염은호, 공태현, 김영웅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26일 인천 드림파크컨트리클럽(파72, 7031야드)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 2라운드서 6타를 줄이며 17언더파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과 공동 선두였던 대만은 무려 13타를 줄여내며 24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3위 중국과 태국도 15언더파로 한국을 바짝 뒤쫓고 있다.
한국은 염은호가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개인전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김남훈과 공태현이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데 이어 김영웅이 3타를 잃고 2오버파에 그쳤다. 남자 단체전은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한 결과로 순위를 매긴다.
여자 대표팀도 부진했다. 첫 날 태국에 3타 차로 뒤져 2위에 올랐던 한국은 2라운드서 격차가 2타가 더 벌어졌다. 태국은 17언더파로 1위에 오른 반면 한국은 12언더파 2위에 자리했다.
박결이 5타를 줄였지만 이소영이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최혜진은 이븐파를 써냈다. 여자 단체전은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박결은 6언더파로 여자 개인전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한국 골프는 지난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 대회서 총 8개(남녀 개인전, 단체전)의 금메달을 싹쓸이한 바 있다. 안방에서 전 종목 3연패 위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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