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이브' 오승환, 센트럴리그 세이브왕 확정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9.26 22: 18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2)이 1⅔이닝 퍼펙트 투구로 37세이브째를 수확하며 센트럴리그 세이브왕을 확정했다.
오승환은 2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홈경기에 8회 구원등판, 1⅔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37세이브째를 올렸다.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로 리그 2위인 스캇 매티슨(요미우리, 30세이브)와 세이브 차를 7개로 벌렸다.
요미우리가 앞으로 7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오승환은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리그 세이브왕을 확정했다. 올 시즌 한신에 입단하며 일본에 진출한 오승환은 입단 첫 시즌부터 세이브왕에 오르며 팀을 넘어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뛰어올랐다. 오승환은 1997년 주니치 드래건스 선동렬이 기록한 한국인 선수 최다 세이브(38세이브)에도 1개차로 따라붙었다.

오승환은 4-3으로 리드한 8회초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했다. 브래드 엘드레드를 4구째 146km 바깥쪽 높은 직구로 좌익수 뜬공, 스즈키 세이야를 6구째 가운데 들어오는 140km 컷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급한 불을 껐다.
이어 9회초에도 오승환은 나카히가시 나오키를 초구 가운데 높은 150km 직구로 좌익수 뜬공, 소요기 에이신을 2구째 가운데 높은 148km 직구로 중견수 뜬공, 아마야 소이치로를 4구째 가운데 높은 149km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총 17개의 공으로 아웃카운트 5개를 잡으며 4-3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의 힘있는 직구에 히로시마 타자들이 제대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며 밀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한신도 한신은 이날 승리로 73승67패1무를 마크, 센트럴리그 2위 히로시마(72승65패2무)를 반경기차 3위로 바짝 뒤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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