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중국전 압승 예상 한국, 봉-임 개점휴업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9.27 10: 17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봉임 듀오’(임창용-봉중근)를 볼 수 있을까. 준결승이지만 전력 차이가 매우 큰 상황이라 필승조는 쉴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27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4경기 연속 콜드게임 승도 노려볼 만한 상황. 임창용과 봉중근 등 필승조 투수들을 아낄 수 있다면 결승전에서 김광현과 양현종뿐만 아니라 불펜을 총동원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은 A조 예선에서 2승 1패로 일본에 이어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몽골(15-0)과 파키스탄(6-0)을 꺾었지만 일본에 0-11로 크게 졌다. 중국은 대만과 일본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반면 대표팀은 예선에서 대만을 10-0으로 이겼다. 또 사회인 야구선수들이 참가한 일본보다도 전력에서 우위다.

한국의 압승을 예상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어느 정도의 압승이냐가 관건. 류중일 대표팀 감독도 26일 취재진에 “경기 초반부터 점수 차이가 클 것 같다”며 “중국 전력 분석을 해봤는데 위력적인 투수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중국 투수 대부분이 130km 후반에서 140km 초반의 공을 던진다고 전했다.
중국 마운드가 대표팀 타선을 견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3경기에서 37점을 뽑아냈다. 130km에서 140km 초반대의 공은 대표팀 타자들의 눈에도 익숙하다. 홍콩의 80km대 초저속 패스트볼에 고전했던 4번 타자 박병호도 “한국리그에서는 140km 이상의 공이 익숙하다. 그런데 공이 너무 느리니까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라며 중국전 각오를 밝혔다.
준결승을 앞둔 대표팀이지만 하루 뒤에 열리는 결승전에 초점이 모이는 게 사실이다. 준결승전에서 임창용과 봉중근 등이 개점휴업한다면 결승전에 총력을 쏟을 수 있다. 중국전 선발은 이재학. 류 감독은 “이재학과 이태양으로 중국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압승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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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임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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