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블루, '프나틱' 악몽 벗어나며 LMQ 격파...C조 공동 1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9.27 00: 43

악몽은 한 번이면 충분했다. 프나틱에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대위기를 맞았던 삼성 블루가 LMQ를 제압하면서 한 고비를 넘겼다.
삼성 블루는 26일 싱가포르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4시즌 그룹스테이지 C조 2일차 LMQ와 경기서 특유의 한 타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난적으로 평가받던 LMQ을 무난하게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 블루는 2일차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2승 1패로 LMQ와 함께 C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프나틱전 대패 이후 3시간만에 경기를 치른 삼성 블루에게 앞선 경기의 충격은 보이지 않았다. 선택금지 단계부터 신중하게 챔피언을 고른 삼성 블루는 초반부터 LMQ에 대해 공세를 가했다. 장기 중 하나인 삼버프 전략을 시작부터 성공시키면서 LMQ를 흔들었다.

LMQ 역시 곧바로 용사냥으로 응수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승리에 대한 목마름은 삼성 블루가 조금더 강했다. 3버프 전략과 함께 라인교대를 통해 봇듀오를 상단 지역으로 보내 강한 압박 전략을 구하한 블루는 첫번째 포탑을 철거하면서 마오카이의 합류를 통해 퍼스트블러드를 만들어냈다.
앞선 경기서 부진했던 '다데' 배어진 또한 야스오로 눈부시게 활약했다. 배어진은 '샤오웨이샤오' 유시안의 피즈와 팽팽한 줄다리기로 잠시 애간장을 녹였지만 곧바로 벌어진 한 방 전투에서 절묘한 움직임으로 킬을 만들어냈다. 초반 스노우볼 전략이 통하면서 3-0으로 앞서나간 삼성 블루는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흔들기 시작했다.
반면 흔들리기 시작한 LMQ는 압박이 들어오는 족족 상단과 중앙 하단 전지역에서 블루 선수들의 제물이 됐다. 프나틱전 패배 이후 눈물을 흘리면서 가라앉았던 '데프트' 김혁규는 코르키로 활발하게 스플릿 운영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앞선 경기의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블루는 25분경 내셔 남작을 잡아내면서 더욱 더 기세를 올렸고, 김혁규는 1분 동안 5킬을 쏟아내면서 승부의 확실한 쐐기를 박았다. 스코어는 23-3, 글로벌골드는 2만 가까이 블루가 앞서나갔다.
승기를 틀어쥔 삼성 블루는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았다. 24-3으로 앞선 29분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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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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