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양지선 인턴기자] '요즘 대세' 엑소와 '90년대 대세' 댄스가수들이 만나 흥겨운 춤판이 벌어졌다. 세대를 아우르는 노래와 댄스는 보는 이들의 어깨도 절로 들썩이게 만들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엑소 902014'는 DJ DOC 김창렬, 클론 구준엽, 코요태 김종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90년대 댄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엑소 멤버들은 90년대를 주름잡은 선배 가수들로부터 특별 댄스교습을 받았다. 가장 먼저 배운 것은 코요태 1집 타이틀곡 '순정'의 말춤. 김종민은 오랜만에 선보이는 안무에 기억이 가물가물한 듯 하다가도 이내 현란한 발동작으로 말춤을 제대로 소화해냈다.
이어 구준엽은 클론의 대표곡들인 '쿵따리 샤바라', '난', '초련'의 안무를 전수했다. '쿵따리 샤바라'는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신나는 안무로 흥을 돋웠다. 또 '난'은 남성미가 느껴지는 파워풀한 댄스곡. 특히 멤버 수호는 격렬한 동작을 따라하며 댄스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초련'의 안무 포인트는 화려한 손목 스핀. 엑소 멤버들은 처음 배운 거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칼군무를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MC 전현무가 "머리가 좋은건가 몸이 센스가 있는건가"라며 놀라워하자 구준엽은 "젊어서 그래"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90년대 댄스를 마스터한 엑소와 출연진들은 스튜디오에서 재현된 '문나이트 클럽'에서 흥겨운 댄스 한마당을 펼쳤다. DJ DOC의 '런투유'에 맞춰 '쩍벌춤'을 추고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가 나오자 일렬로 엉덩이춤을 추는 등 보는 이들도 절로 흥겹게 만들었다.
엑소는 "'으르렁'은 멋있지만 테크닉을 요구하는 안무라 쉽게 따라하기 힘들지만 90년대 댄스는 누구나 다 쉽게 따라하고 즐길 수 있어 재미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20년 가까운 세월을 건너 뛰고 춤으로 소통하는 엑소와 선배 가수들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90년대 댄스와 노래를 기억하고 있는 많은 시청자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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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90201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