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정글' 김규리, 사냥도 화보처럼? '미스 솔로몬'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9.27 06: 59

배우 김규리가 '정글'에서 남다른 몸매와 수영 실력을 뽐내며, 흡사 인어공주를 연상케 했다. 이런 김규리의 매혹적인 모습은 생존이 걸려있는 치열한 정글을, 아주 잠시나마 화보 촬영장으로 둔갑시켰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솔로몬제도'(이하 '정글의 법칙')에서는 솔로몬에서의 첫째날 24시간 생존을 끝내고, 육지도구를 반납하고 바다도구를 택한 병만족의 생존 둘째날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바다도구를 건네받은 병만족 8인은 전원 바다로 뛰어들어 사냥에 몰두했다.
7명의 남자들 틈바구니에 껴있던 홍일점 김규리는 단연 돋보였다. 검은색 원피스 수영복 차림으로 바다에 입수한 김규리는 '수영복 광고주들 채널 고정시키는 고혹적인 실루엣' '물고기들이 반해서 다가올듯한 자태'라는 자막과 더불어 자연스러운 수영실력으로 '인어'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되게 액티브하다"고 자신을 소개한 김규리는 수영, 댄스 스포츠, 등산 등을 즐기며 '정글' 출발 전 프리 다이빙 연습도 소화했다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까지 보유해 물 속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비록 사냥 자체에는 실패했지만, 바다 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은 '미스 솔로몬'으로 소개된 자막이 전혀 무색하지 않을 정도였다.
물론 앞서 남성 멤버들 못지 않게 '정글' 생활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유이, 전혜빈의 모습과는 달리 "수영은 잘하지만 사냥은 못한다"며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을 체감한 듯한 발언은 적잖은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물론 이후 매거포드 알찾기에선 굴삭기 수준으로 땅을 깊게 파헤치던 김병만, 정두홍을 제치고 가장 먼저 알을 획득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남성 멤버들 사이에서 털털한 매력을 충분히 보여줬지만, '정글'이라는 장소적 특성상 여성의 체력적 한계를 아직 뛰어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은 아쉬운 요소였다. 물론 이는 김규리가 이후 정글에서 병만족의 일원으로서 생존하며 성장 가능성이 무한히 열려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만한 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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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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