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덩썬웨에 판정승...아시아 최강자 확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27 04: 34

손연재(20, 연세대)가 아시아 최강자의 위치를 재확인했다.
손연재는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즈미르 헬케피나 스포츠홀에서 개최된 2014 리듬체조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결선에서 총점 70.933점(곤봉 17.800, 리본 17.833, 후프 17.950, 볼 17.350)을 기록해 최종 4위에 올랐다.
손연재의 성적만큼이나 관심이 가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손연재의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의 덩썬웨(22)였다. 지난해 키예프 세계선수권에서 4위에 오른 덩썬웨는 5위의 손연재를 제쳤다. 이후 둘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두 선수는 4일 앞으로 다가온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란히 출전해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에는 손연재의 완승이었다. 손연재는 볼을 제외한 3개 종목에서 모두 17.800이 넘는 고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마지막에 연기한 볼에서 수구를 던져 뒤로 받는 과정에서 큰 실수가 나와 감점을 당했다. 그 실수만 아니었다면 손연재는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덩썬웨는 리본 17.316, 후프 17.800, 볼 17.200, 곤봉 17.450으로 총점 69.766점을 받았다. 어느 한 종목도 손연재를 앞서지 못했다. 특히 볼에서 덩썬웨는 연기 중 공을 놓치는 치명적 실수를 범해 큰 감점을 당했다.
손연재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른 세계선수권에서 덩썬웨를 압도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세계 톱5 자리를 굳힌 진입한 손연재는 아시아최강자 자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손연재는 2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본격적으로 아시안게임에 대비한다. 손연재는 오는 10월 1일 리듬체조 예선을 치른 뒤 다음날 개인종합 결선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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