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3연패, 통산 36번째 리그 우승 달성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9.27 06: 55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3년 연속 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요미우리는 지난 26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 79승1무57패를 기록한 요미우리는 2위 히로시마(72승2무64패)의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요미우리의 리그 우승은 통산 36번째고 2012년부터 3년 연속이다. 단일리그 시절을 포함하면 통산 45번째 대기록이다. 올 시즌 한신 타이거스가 '타도 요미우리'를 선언하며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기도 했지만 기초 전력이 탄탄한 요미우리를 꺾기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올해 요미우리 창단 80주년의 해를 맞아 구단에는 더 의미있는 우승이었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뒤 요미우리 선수들은 원정 응원석을 메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을 8번이나 헹가래치며 기쁨을 나눴다. 하라 감독은 주장 아베 신노스케과 끌어안기도 했다.
하라 감독은 기념 인터뷰에서 "올 시즌은 길고 험하고 어려운 시즌이었다. 올 시즌 득점력은 80년 역사 속에서 그다지 칭찬을 받을 만한 해가 아니었다. 그러나 단결력, 수비력만큼은 가장 강한 팀이었다. 최근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지금 굉장히 기뻐하실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아베는 "모두의 힘으로 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클라이맥스시리즈, 일본시리즈 등 많은 일이 남아있지만 구단 모두 하나로 단결해 이겨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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