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2명, 꼴찌 타율…巨人 우승 비결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9.27 07: 28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센트럴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요미우리는 지난 26일 요코하마 DeNA와의 원정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2위 히로시마게 한신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요미우리는 통산 36번째, 1리그 시대 9번을 포함해 45번째 우승이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최근 3연패를 포함해 통산 7번째 우승을 이루고 명장 대열에 합류했다. 
요미우리의 우승 비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요미우리의 득점력은 리그 5위(567점), 타율(.256)은 리그 최하위에 불과하다.  아베 신노스케, 무라타 슈이치 등 주축타자들이 부진했고 규정타석 3할 타자도 없었다. 팀내 최다홈런도 로페즈의 21개에 불과했다

팀 방어율(3.62)은 1위이지만 압도적이지도 않다. 야쿠르트를 제외하고 다른 팀들은 3점 대 팀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다. 요미우리의 10승 투수는 스가노 도모유키(12승), 스기우치 도시야(10승) 등 단 두 명에 불과하다. 우쓰미 데쓰야(7승), 사와무라 히로카즈(4승)도 부진했다.
다만 구보 유야(4승11홀드, 방어율 4.66), 니시무라 겐타로(4승15홀드, 방어율 2.79), 아오키 다카히로(2승9홀드, 방어율 2.25), 야마구치 데스야(3승35홀드, 방어율 3.04), 소방수 스코트 머티슨(6승8홀드30세이브, 방어율 3.05) 등  불펜진이 풍부했다는 점이 강점이었다.
공격 부진을 메운 것은 뛰는 야구였다. 리그 최다도루(98개)를 성공시켰고 치고 달리기를 300차례 이상 시도하는 등 작전의 야구를 내세웠다. 하라 감독은 106차레나 타순을 바꾸는 용병술도 선보였다. '일일타선'이라는 비아냥을 받았지만 개의치 않았다. 아울러 탄탄한 불펜과 함께 촘촘한 수비력을 앞세운 지키는 야구도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특히 하라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한 믿음을 보여 일체감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단결력은 큰 경기에 강한 결과로 나타났다.  진다면 선두자리를 내줄뻔한 6경기를 모두 이겼다. 9월 들어 히로시마와 한신과의 대결에서 9승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면서 추격자들을 뿌리치고 우승에 성공했다. 
요미우리는 전통적으로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 타 팀의 투타 중요전력을 빼내와 우승을 했던 팀이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같은 흐름이 사라지고 있다. 젊은 선수들을 키우고 선수들간의 일체감 넘치는 전원야구로 우승을 거두었다. 비요미우리적인 야구에서 우승의 키워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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