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가 불쾌하다' 쑨양, "오해였다" 곧바로 사과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9.27 08: 28

일본 국가 기미가요을 놓고 '불쾌하다'라고 말한 중국 수영의 간판 쑨양(23, 중국)이 곧바로 자신의 실언을 사과했다.
쑨양은 24일 남자 계영 4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속이 시원하다. 중국인들의 분을 풀어줬을 것이다. 솔직히 말해 일본 국가(기미가요)는 귀에 거슬린다"고 거침없이 반일감정을 드러냈다.
중국 국민들의 반일감정은 오히려 한국보다 더 심하다. 그렇기 때문에 쑨양의 발언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대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당황한 눈치였다. 신화통신은 "쑨양이 다른 나라를 도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보도했고, 홍콩 유력 언론인 '대공망'은 "중국인이라면 일본 국가가 좋을리 없다. 그렇지만 쑨양과 같은 선수가 공적인 장소에서 그런 발언을 했다는 건 부적절하다"고 짚었다.

쑨양도 자신의 발언이 일파만파되자 사과했다. 26일 1500m 자유형 우승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앞선 발언에) 미안하다고 생각한다. 아마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모든 국민들은 자기 나라 국가를 듣고 싶어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26일 박태환의 생일 케이크를 챙겨주며 '개념 중국인'으로 등극한 쑨양이지만, 일본에서는 비난을 면치 못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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