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지킴이' 고양, 해피 바이러스 전파 중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9.27 08: 39

고양의 '해피 아이콘(Happy icon)'으로 거듭나고 있는 고양 Hi FC(이하 고양) 선수단이 지난 23일 또 한 번 고양 덕은초등학교를 방문했다.
고양 선수단은 지난 11일 덕은초등학교에서 개최된 [고양시와 고양 HiFC가 함께하는 '건강한 학교! 즐거운 스포츠!' 프로젝트 시즌2]에서 17일 부천FC전, 20일 FC안양전의 승리를 약속했다. 결국 원정에서 귀중한 2연승을 따내 약속을 이행한 것이다.
당시 아이들은 고양이 안양을 상대로 올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다짐을 받기도 했다. 선수들 또한 약속을 기억, 리그 선두권 안양을 1-0으로 잡아내기도 했다.

행사 전 덕은초 2학년 전모(9)군은 "부모님을 따라 올 시즌 매경기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아 고양 Hi FC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며 "오는 남은 9월 경기는 물론, 10월달에 열리는 고양 홈 경기에서도 반드시 연승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5월과 6월 고양신일초를 방문해 동일한 점심시간 급식 배식과 5교시 축구 체육수업을 진행했던 이성재, 박병원, 신재필, 이훈 등 고양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웃음띤 얼굴로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신재필은 활동 후 "9월달들어 단 한경기도 패배없이 승리를 거두며 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이 기운을 아이들에 전해주고, 꿈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어서 상당히 뜻깊다"며 "9월달에는 저희 팀 중계를 보며, 그리고 10월달 저희 홈 경기에 찾아와 응원해 줄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 반드시 모두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끝날 때까지 고양시 관내 아이들을 찾아가는 사회봉사활동 일정이 잡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각 학교 아이들과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고양 Hi FC 선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양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29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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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Hi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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