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3선발 기용에 관해 아직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처음 불펜에서 피칭한 27일(이하 한국시간)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류현진이 오늘 불펜에서 볼을 던졌다. 느낌이 좋았다고 한다. 내일 어떨지 지켜보자. 만약 모든 일이 잘 되면 29일 불펜에서 전력피칭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이날 불펜 피칭을 옆에서 지켜보지는 않았지만 좋은 구위를 보였던 류현진의 재활 상태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인터뷰 후반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서 3선발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금 이 시점에서 몇 선발인가 말하는 것은 어렵다”고 단언했다. 이어 류현진의 현재 재활성과와 향후 거쳐야 할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류현진은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아직 넘어야 할 허들이 몇 개 있다. (오늘)30~35개를 던진 후에 모든 것이 잘 되면- 만약 내일 정상적으로 통증 없이 회복이 되면 내일 캐치 볼을 할 것이다. 그런 다음 불펜에서 던질 것이다. 이 불펜 피칭은 전력투구가 있는 불펜 피칭이 될 것이다. 그런 다음에 몸 상태가 여전히 괜찮으면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갈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앞으로 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소한 시뮬레이션 게임까지 통증이 재발하지 않고 구위 역시 평소와 같이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다.
매팅리 감독은 이와 함께 류현진을 포스트시즌에서 기용할 수 없는 경우까지 대비하고 있음도 내비쳤다. 매팅리 감독은 “(남은 단계가 많은 만큼)우리는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지 또는 없는지에 맞춰서 플레이 할 것이다”라며 “이 모든 요소들은 다음 며칠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포스트시즌 선발진 합류가 유력한 투수 댄 해런에 대해 “현재로선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하지만 선발로 나오더라도 투구수와 투구 이닝은 미리 제한 할 것”이라고 밝혔다.
nangapa@osen.co.kr
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