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없어 힘들다"던 그룹 M.I.B 멤버 강남이 학생들에게 간식을 돌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11회에서 강남은 “지난달 수입이 10만원밖에 안 된다. 연예인이라고 해도 돈이 없어서 우리반 아이들에게 간식 한번 사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거느리고 매점으로 가 통 크게 지갑을 열어젖히는 타 출연자들과 달리, 강남은 쉬는 시간이면 홀로 매점을 찾으며 ‘없는 형편’을 어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것.
하지만 최근 촬영에서 강남은 반 친구들을 데리고 매점으로 가 시원하게 ‘골든벨’을 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녹화 당시 강남은 쉬는 시간에 학생들에게 치킨을 돌리는 윤도현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나도 돈만 있으면 저렇게 멋지게 쏘고 싶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윤도현에게 “형이 자꾸 간식을 사면 내 입장은 뭐가 되냐”며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이제 갓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저소득 연예인’의 실상이 드러난 순간.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강남의 입장이 바뀌었다. 윤도현 등 다른 출연자들이 하던 것처럼 반 친구들을 매점으로 데려가 “먹고 싶은 것 다 사라”며 ‘상남자’의 모습을 보여준 것.
원하던 바를 이룬 만큼 “한번 쏘려니까 긴장된다”라며 들뜬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단, 지켜보던 제작진은 "돈이 어디서 났는지 궁금하다"라며 의아해했다는 후문이다. 27일 오후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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