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의 2연속 수상이냐,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의 재탈환이냐, 아니면 제3의 선수의 화려한 등장이냐.
국제축구연맹(FIFA)와 프랑스풋볼 매거진이 공동 주관하는 2014 발롱도르 투표가 시작된다. 10월 28일 발롱도르 올해의 선수 및 감독 후보자가 공개되고,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의 투표를 거쳐 12월 1일 최종 후보자 3명을 선발한다. 이어 내년 1월 1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전세계의 관심은 호날두와 메시의 자존심 대결을 향하고 있다. 명실공히 최근 축구계의 신(神)으로 군림하고 있는 두 선수는 발롱도르에서도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횟수로는 메시의 우세지만, 최근 상승세는 호날두가 점하고 있어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다.

지난 2008년 호날두가 수상한 이후 메시가 4년 연속 수상의 기염을 토하면서 완승을 거두는 듯 싶었다. 그러나 지난해 호날두가 왕좌를 탈환하면서 둘의 발롱도르 대결은 다시 불이 붙었다. 메시의 재탈환일지, 호날두의 독주일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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