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축구] 일본 감독, “한국의 무실점 행진 깨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27 11: 27

“한국의 무실점을 깨겠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5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일본을 상대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을 치른다. 어차피 한 번은 붙어야 할 상대다. 다만 8강에서 패하면 바로 노메달로 전락하기에 엄청난 부담감이 따르는 한 판이다. 결전을 하루 앞둔 27일 오전 문학경기장에서 양 팀 수장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일본의 테구라모리 마코토 감독은 “준결승전에 이런 기자회견을 갖는 것이 낯설다. 한일전이라는 큰 이벤트라서 그런 것 같다. 지금까지 일본팀이 싸워오면서 계속 이겨왔다. 양국 간의 가장 큰 경기가 될 것이다. 브라질 월드컵에 가서 한국도 지고 일본도 졌다. 분위기 좋지 않지만 이번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다. 한국도 지지 않으려 하겠지만 일본도 지지 않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팀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한국팀은 거친 경기가 많았다. 그럼에도 한국은 항상 무실점을 이어왔다. 상대 전력을 보면 한국에 어려운 팀은 아니었다. 한국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컸다. 일본이 이번에 한국의 무실점을 깨겠다”며 당찬 각오를 보였다.
일본은 전원이 21세 이하로 구성됐다. 와일드 카드도 없다. 반면 한국은 김신욱, 김승규, 박주호가 와일드카드로 나선다. 전력면에서 한국이 우위인 것이 사실. 테구라모리 마코토 감독은 “일본팀은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해 만들었다. 확실하게 올림픽을 대비하는 준비과정으로 생각한다. 이런 과정은 일본 축구협회서 체계적으로 만든 것이다. 올림픽 예선과 본선에서도 계속해서 이 팀이 같이 이어갈 것이다. 한국은 와일드카드를 썼기 때문에 경험자가 많다. 일본도 거기에 맞서 많은 경험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특별히 주의하는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J리거 출신 박주호와 김진수, 김창수다. 대체적으로 한국팀은 스피드가 뛰어나 주의를 해야 한다”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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