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지터는 존재감 그 자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9.27 13: 15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 중인 다나카 마사히로(투수)가 타의 추종을 불가하는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만의 존재감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가 열리기 전 양키스타디움. 이날 양키스의 클럽 하우스는 지터의 홈 고별전을 취재하기 위해 평소보다 2배 많은 50~60명의 미디어 관계자들이 몰려 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3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보도에 따르면 다나카는 "정말 놀랍다. 클럽 하우스가 좁은 보스턴 레드삭스 홈구장이었다면 더욱 대단했을 것"이라며 지터의 남다른 존재감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날 지터는 5-5로 맞선 9회말 공격 때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이는 한 편의 영화보다 짜릿한 순간이었다.

다나카가 바라보는 지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는 "선수를 잡거나 그런 것보다 존재감이 대단했다. 20년간 양키스에서 뛰었고 이제는 전설과 같은 존재가 됐다. 물론 목소리를 내거나 앞장 서는 경우도 있지만 지터는 존재감 그 자체"라고 엄지를 세웠다.
그리고 다나카는 "굳이 비교하자면 지터는 마쓰이 가즈오(라쿠텐 골든이글스)와 비슷한 유형"이라며 "뭔가 비장함을 풍기지 않지만 항상 선수단을 사로잡는 게 이들의 공통점"이라고 덧붙였다.
다나카는 오는 2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캡틴' 지터와의 마지막 무대이기도 하다. 그만큼 다나카에게도 특별한 등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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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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