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현의 ML 통신]이젠 관리까지? 점입가경 NL 타격왕 경쟁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9.27 14: 52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메이저리그도 관리는 있다?
27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나선 콜로라도 로키스 내야수 저스틴 모어노는 이날 경기에 들어가기 전 시즌 타율이 .317이었다.( 498타수 158안타)
타격 순위는 내셔널리그 2위. 1위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조시 해리슨이었다. 508타수 162안타로 타율 .319였다.

27일 경기는 해리슨이 먼저 가졌다.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 팀은 3-1로 승리했으나 해리슨은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타율이 .318로 내려갔다.
해리슨의 결과가 나온 뒤 경기에 출전한 모어노는 1회 첫 타석에서 볼 넷으로 걸어나간 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2점 홈런을 날렸다. 7회 4번째 타석에서 역시 우전 안타를 날려 3타수 2안타가 됐다. 여기까지 시즌 타율도 .319로 올라갔다.
콜로라도는 7회현재 3-7로 지고 있었고 타순으로 보아 9회 모어노의 타순이 한 차례 더 오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모어노는 7회 말 수비부터 벤 폴슨으로 교체됐다. 한 번의 타격 기회를 갖는 대신 .319 타율을 확보한 셈이다.
현재 치열한 타격 1위 다툼은 모어노가 약간 유리하다. 이미 포스트시즌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콜로라도는 이날 처럼 모어노의 타율을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지막까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다툼을 벌여야 하는 피츠버그로서는 해리슨의 기록을 관리해주고 말고 할 경황이 없다.
고지대인 쿠어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콜로라도는 타격왕을 많이 배출했다. 안드레스 갈라라가(1993년), 래리 워커1998, 1999, 2001년), 토드 헬튼(2000년), 맷 할러데이(2007년), 카를로스 곤살레스(2010년), 마이클 코다이어(2013년) 등이 타격왕에 올랐다.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타율 .340에서 부상으로 시즌 아웃 당한 상황이어서 콜로라도의 타격왕에 대한 애착은 더 강한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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