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일본을 꺾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대만은 27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0-4 완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올랐다. 대만은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한국-중국전의 승자와 28일 같은 장소에서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미국, 일본 리그에 소속된 해외파가 11명이나 포진한 대만은 대회 전부터 우리나라의 강력한 금메달 라이벌로 꼽혀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난 24일 B조 예선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10-0 8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바 있어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취점은 일본이 뽑았다. 그러나 대만이 2회 홈런과 상대 실책 등 기회를 묶어 7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일본이 2회말 바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대만이 3회초 3점을 더해 달아났다. 대만은 콜드게임도 노렸으나 일본 마운드의 물량 공세에 추가 득점하지 못하고 9회로 경기를 마감했다.
대만 선발 후치웨이는 2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두 번째 투수 청카이웬이 6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일본 타선을 묶었다. 일본은 선발 요코타 데쓰가 1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5실점(비자책)으로 조기 강판되면서 엔트리에 등록된 8명의 투수 중 총 6명의 투수가 등판했다.
한국전과 똑같은 라인업을 꺼내든 대만은 3번타자 권옌웬이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고 장지셴도 3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일본은 총 5안타로 묶이며 득점 가뭄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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