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축구] 박주호, "기회되면 일본전에서도 득점하고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9.27 16: 50

"기회가 되면 일본전에서도 홍콩전처럼 득점을 하고 싶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최고참 박주호(27, 마인츠)가 오는 28일 열리는 일본과 8강전에서 승리에 기여하는 한 방을 원하고 있다. 박주호는 지난 2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홍콩과 16강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한국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예상보다 득점이 나오지 않아 조급했던 한국의 숨통을 트이게 하는 추가골이었다.
27일 파주 NFC에서 만난 박주호는 "기회가 되면 일본전에서도 홍콩전처럼 득점을 하고 싶다. 승리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고 각오를 밝히며 "홍콩전에서의 득점과 같은 슈팅은 처음이었다. 골을 넣었다는 사실과 팀이 2-0으로 리드한다는 사실이 기뻤다"고 말했다.

8강 상대가 전통의 라이벌 일본인 만큼 박주호는 정신무장을 단단히 하고 있었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이 의미가 큰 경기다"고 강조한 박주호는 "다른 팀과 해도 긴장을 해야 하지만 상대가 일본인 만큼 더 강하게 해야 할 것이다"면서 "토너먼트에서의 대결인 만큼 한 번의 실수도 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일본전을 위한 대비책도 준비돼 있었다. 박주호는 "일본은 예전부터 기술과 패스가 좋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그런 점들을 이기기 위해서는 피지컬적인 측면에서 밀어 붙이고, 기술을 부리지 못하도록 전방 공격수들부터 앞에서 압박을 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건 정신적인 것이다.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잘 무장해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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