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주(24, KGC인삼공사)가 중국 벽에 막히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세계랭킹 6위 배연주는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 왕이한(26)에 1-2(10-21, 21-12, 16-21)로 패했다. 동메달을 확정한 상태에서 나섰지만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여자 단식에서 8년만에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에이스 성지현(23, MG새마을금고)은 앞서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 여자 단식은 지난 2006년 도하 대회에서 황혜윤이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4강 진입에 실패했다. 배연주는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따냈다.

배연주는 3승 7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왕이한을 상대로 첫 세트를 10-21로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서 공격과 수비가 조화를 이룬 배연주는 기어코 21-12로 이겨 마지막 세트까지 승부를 연장했다.
하지만 배연주는 3세트에서 포핸드와 백핸드를 이용한 다양한 공격을 막아내는데 역부족을 보였다. 또 판단 미스와 실책까지 겹치면서 아쉬움을 접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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