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영원한 라이벌이다. 무조건 승리로 보답해야 한다."
이재성(22, 전북 현대)이 오는 28일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일본과 8강전에서의 무조건적인 승리를 다짐했다. 이재성은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매 경기서 활약, 중원과 측면을 오고가며 한국의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의 8강을 이끈 주축 선수다.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8강행에 만족할 수는 없는 법. 이재성을 비롯한 한국의 모든 선수는 일본을 넘어 금메달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27일 파주 NFC에서 만난 이재성은 "일본은 영원한 라이벌이다. 무조건 승리로 보답해야 한다"며 "선배들이 했던 것처럼 이겨야 한다는 사실은 같다. 좋은 플레이로 경기를 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일본이 21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돼 상대적으로 어리다는 점은 의식하지 않았다. 이재성은 "일본 선수들이 어리다고 해서 마음이 편한 것은 없다. 경기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집중을 해야 한다"고 답하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앞서는) 좋은 전통은 이어가야 한다. 후배로서 당연한 일이다"고 다짐했다.
공격진이 생각보다 조금은 부진한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홍콩전에서 결정력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팀 플레이 자체는 좋았다. 조급하지만 않는다면 득점이 가능한 만큼 이길 수 있다"며 "(나 자신도) 공격수로서 욕심이 있지만 팀이 이기는 것에 집중을 해야 한다. 그게 내 임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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