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배드민턴] '女단식 銅' 배연주, "2년 뒤 올림픽 준비하겠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9.27 17: 18

중국의 벽에 막혀 결승행이 좌절됐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런 표정의 배연주(24, KGC인삼공사)였다.
세계랭킹 6위 배연주는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 왕이한(26)에 1-2(10-21, 21-12, 16-21)로 패했다.
이미 동메달을 확보한 상태였던 배연주는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한국 여자 단식에서 8년만에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쾌거를 올렸다. 배연주는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따냈다.

배연주는 경기 후 "왕이한을 상대로 준비를 많이 했다. 그렇지만 공격적인 면에서 밀렸다"면서 "3세트 초반 점수가 많이 벌어져 따라잡기 힘들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실책 몇개가 나온 것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어 배연주는 "단체전에서 많이 뛰어 몸이 무거웠다. 신장 차이가 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내가 더 많이 뛰어야 했다. 때문에 높낮이 조절이 잘되지 않았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하지만 배연주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한 경기 한 경기 힘들게 올랐다. 하지만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 같다"는 배연주는 "2010년 광저우 때는 따라간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스스로 컨디션과 몸 관리를 잘 해왔다. 게임 운영 면에서도 여유가 생겼다"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배연주는 "홈 팬들의 응원 때문에 힘이 났다. 더 파이팅 할 수 있었다"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감사했다. 또 배연주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2년 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나의 약점이나 상대의 장점을 좀더 보완해 똑같은 실수 않으려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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