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김사랑(25)-김기정(24, 이상 삼성전기) 조가 4강서 패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동메달을 확보한 만큼 표정을 어둡지 않았다.
세계랭킹 5위 김사랑-김기정은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모하마드 아샨-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조에 1-2(21-19, 16-21, 18-21)로 역전패 했다.
이로써 불과 몇 분 전 결승에 진출한 이용대-유연성 조와의 한국팀 간 결승 맞대결 가능성은 사라졌다.

김사랑은 경기 후 "계획대로 잘한 것 같다. 다만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실수를 했다"면서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실수가 나오면서 끌려간 것이 패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사랑은 "목표는 한국팀끼리 결승전을 하는 것이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쉽지 않다"면서 "금메달을 꼭 형들이 목에 걸었으면 한다. 용대형은 아시안게임에 금이 없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사랑은 대회 후 계획에 대해 "덴마크 오픈이 2주 뒤에 있다. 올림픽 포인트도 시작된다. 몸 관리 잘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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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