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목표는 하나다. 국민들에게 금메달로 보답하겠다."
남자 배구대표팀이 카타르를 대파하고 조별리그 3전 전승, 조 1위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 8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은 27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배구 A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카타르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9, 25-22)으로 완파했다. '좌우쌍포' 전광인(13점)과 박철우(15점)가 제 몫을 톡톡히 했고, 곽승석(9점), 신영석, 박상하(이상 8점) 등도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동안 단 1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전승으로 마감, 조 1위로 8강 플레이오프에 오르며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한국은 A조 2위, C조 1, 2위와 함께 8강 플레이오프(예선 전적 포함)를 벌여 내달 1일 8강전을 치른다.

이날 자로 잰 듯한 토스로 승리를 이끈 주전 세터이자 주장인 한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서 "우리 목표는 하나다. 국민들에게 금메달로 보답하겠다"고 금메달을 조준했다.
그는 이어 "모든 선수들에게 경기 전 긴장하지 말고 부담 없이 즐기고 잘 올려줄 테니 무조건 자신 있게 때리라고 얘기했다"라고 승인을 밝혔다.
2002년 부산과 2006년 도하에서 2연패를 달성한 뒤 4년 전 광저우에서 3위로 밀려났던 남자 배구는 8년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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