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한 삼성 블루, OMG 압도하며 롤드컵 3승째 신고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9.27 21: 09

프나틱전 패배는 일종의 강력한 각성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각성한 삼성 블루가 중국의 강호 OMG를 마음껏 주무르면서 롤드컵 조별리그 3승째를 신고했다.
삼성 블루는 27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4시즌 그룹스테이지 C조 3일차 OMG와 경기서 조직력을 앞세워 손쉬운 완승을 거뒀다. 시즌 3승(1패)째로 C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출발부터 삼성 블루의 압박 전략이 OMG를 흔들었다. 블루는 장기인 3버프 전략 구사를 통해 OMG 블루버프 스틸과 함께 퍼스트블러드도 만들어내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라인 교대를 상단으로 올라간 '데프트' 김혁규는 트위치의 오염을 통해 이렐리아를 선택한 '고고잉' 가오디핑을 쓰러뜨렸다. 여기다가 오리아나를 고른 '다데' 배어진이 '쿨' 유지아준의 야스오를 상대로 솔로 킬을 연출하면서 블루가 3-0으로 초반 주도권을 쥐었다.

OMG도 가만 물러서지는 않았다. 3대 1 중앙 압박을 통해 배어진의 오리아나를 한 차례 쓰러뜨리면서 순간이지만 글로벌골드에서 블루를 앞서가기도 했다.
하지만 그 때 뿐이었다. 무장을 완료한 '데프트' 김혁규와 '다데' 배어진이 OMG의 챔피언들을 일방적으로 요리하기 시작했다. 김혁규의 트위치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통해 OMG의 챔피언들의 체력을 사정없이 깍아내렸고, 배어진 오리아나 역시 쿨의 야스오를 계속 솎아내는 영양가 만점의 활약으로 스코어는 어느덧 8-1로 벌어졌다.
27분경 바론버프를 쥔 블루는 곧바로 상대 본진을 정리하면서 11-1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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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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