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류중일 "박병호 도루가 흐름 가져왔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9.27 22: 18

"과거 중국과 경기가 잘 안 풀렸는데 오늘도 초반에 경기가 안 풀렸다."
류중일 대표팀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야구’ 중국과의 준결승전에서 투·타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7-2로 이겼다. 결승에 안착한 한국은 이제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문학구장에서 일본을 꺾고 올라온 대만과 결승전을 벌인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했다. 과거 중국과의 경기가 잘 안 풀렸는데 오늘도 역시 초반에 안 풀린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특히 2회 무사만루 대량득점 찬스에서 1점밖에 못 낸것이 아쉽다. 그 이후 5회 박병호와 나성범의 도루로 경기 흐름을 바꿔놓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6회 박병호가 3점홈런을 친 것이 결정적이다. 이태양도 아주 잘 던져줬다"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5회 도루는 그린라이트 였다. 박병호가 사실 팀 내에서도 도루를 많이 하는 선수다. 거기서 우리 쪽으로 흐름을 가져왔다"고 짚었다.
결승전 포수 기용에 대해서는 "포수는 리드도 잘하고 타격도 잘하면 좋겠지만 포수라는 자리는 투수 리드만 잘해주면 80점 이다. 강민호가 타격은 비록 부진하지만 오랜 국가대표 경험을 보면 잘 리드하지 않을까 싶다. 5회 이후 지고 있다면 이재원을 대타로 쓰겠지만 이기고 있다면 강민호로 계속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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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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