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우완 이태양이 구원 등판해 국제대회 첫 승을 따냈다.
한국은 27일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7-2 완승을 거두며 28일 대만이 기다리고 있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대만과 대회 2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태양은 선발 이재학을 구원해 2-2로 맞선 5회초 등판했다. 이태양은 팀이 7-2로 앞선 8회까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태국전 1경기에 1이닝 무실점으로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이태양은 국제대회 첫 승리를 귀중한 구원승으로 따냈다.

경기 후 이태양은 "긴장되기보다는 재미있었다. 정말 던지고 싶어서 계속 준비하고 있었다. 그만큼 경기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태양은 이어 "긴 이닝 던진다고 생각하지 않고 한 타자 한 타자에 집중하려고 했다. 우리 팀 타선이 좋아서 점수 내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고 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태양은 "최근에 계속 준비를 하다가 보니 밸런스가 좋았다. 오늘 등판 전에 몸풀 때부터도 좋았다. 경기 중에도 좋았던 모습이 그대로 나온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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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