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 韓 금메달, ‘15년 경험’ 김광현-강민호 믿는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9.28 06: 01

한 경기 남았다. 믿을 건 김광현과 강민호 배터리의 경험이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아시안게임 2연패에 단 한 경기만을 남겨뒀다. 28일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메달 색깔이 갈린다.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김광현과 강민호 배터리가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는데 앞장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산전수전 다 겪은 김광현과 강민호 배터리가 해줘야한다.
결승전 선발투수는 에이스 김광현. 김광현은 벼랑 끝 대결인 결승전 활약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를 통해 국제대회에 데뷔전을 치른 김광현은 2008 베이지올림픽과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굵직한 국제대회서 한국 에이스를 맡아왔다. 7년 동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2경기 40⅔이닝을 소화했다. 현 대표팀 최다 이닝 투구다.

그래도 떨리는 건 마찬가지. 김광현은 26일 최종 리허설을 했다. 30개의 공을 뿌렸다. “긴장감보다는 부담이다. 그래도 즐겨야 한다”며 “(국제대회서)꼭 잡아야하는 경기를 많이 해왔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했다. 김광현은 6년 전 베이징올림픽서 3경기 14⅓이닝을 던져 1승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하며 전승 우승을 일궜다. 그의 응축된 경험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광현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강민호의 어깨도 중요하다. 강민호는 결승전서 김광현과 배터리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류 감독은 26일 “(주전포수로) 이재원과 강민호를 놓고 고민했다. 그래도 대표팀에서 김광현이 강민호랑 많이 했기 때문에 강민호로 갈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김광현도 강민호를 믿고 있다. 김광현은 “재원이형은 소속팀에서 같이 많이 뛰었고 민호형은 대표팀에서 함께 했다. 둘 다 편한 게 사실이다”면서도 “경기 감각 면에서 민호 형이 나을 것 같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으니까 심판 성향도 많이 알고 있다. 경험 많은 형이다”라고 호흡을 자신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마스크를 쓴 강민호는 올해로 대표팀 경험만 8년째다. 국제무대서 대표팀 안방을 굳게 지켜왔다. 김광현-강민호 배터리가 금빛 연주를 합작해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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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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