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과 동급’ 오승환, 3마리 토끼 낚았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9.28 06: 01

‘끝판대장’ 오승환(32, 한신)이 선동렬(현 KIA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더욱이 이날 1세이브는 3마리 토끼를 한 번에 낚는데 공헌한 세이브였다.
오승환은 27일 야쿠르트전에서 시즌 38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팽팽판 접전을 끝내고 팀의 2-1 한 점차 승리를 든든하게 지켰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92에서 1.89까지 낮췄다.
먼저 오승환은 일본무대에서 주니치 시절의 선동렬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인으로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 기록을 쓴 것. 선동렬 감독은 현역 시절인 1997시즌 주니치 소속으로 38세이브(1승 1패 평균자책점 1.28) 를 기록했다. 오승환이 17년 만에 선 감독의 기록을 재현했다.

또 이날 세이브는 팀의 CS(클라이막스 시리즈) 진출을 확정짓는 세이브였다. 2-1로 역전승을 일궈낸 한신은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CS에 진출했다. 2년 연속 가을야구다. 오승환은 일본야구 데뷔 시즌에 가을야구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한국리그에서도 익숙했던 가을야구를 일본무대 첫 시즌부터 경험한다.
이미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확정지은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에 힘입어 일본리그 통합 구원왕에도 도전할 태세다. 퍼시픽리그 1위 오릭스 히라노와 세이브 동률을 기록한 것. 한신은 3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오릭스는 6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 오승환이 일본리그 통합 구원왕도 차지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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