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OD 복귀 박차… 윈터리그 출전 없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28 06: 38

약물 파동으로 얼룩지며 올 시즌을 통째로 쉰 알렉스 로드리게스(39, 뉴욕 양키스)가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양키스 구단과 접촉하며 구체적인 복귀 시나리오까지 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1월 언론에 보도된 ‘바이오 제네시스 스캔들’의 최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던 로드리게스는 스스로의 결백 주장에도 불구하고 혐의가 입증돼 무려 16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금지약물 및 마약 복용 관련된 징계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이 징계로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빛나는 경력에 커다란 흠집을 남긴 바 있다.
은퇴설이 돌기도 했으나 로드리게스는 현역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이제 징계는 곧 끝난다. 이에 한동안 세간의 시선에서 멀어져 있었던 로드리게스도 그라운드로 돌아갈 채비를 갖추고 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의 데이빗 왈슈타인은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이 로드리게스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보도하며 관심을 모았다.

보도에 의하면 현재 로드리게스는 훈련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를 세 타임으로 나눠 각기 다른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제 마흔에 접어드는 나이지만 몸 상태에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시먼 단장의 방문은 이런 로드리게스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임을 추측할 수 있다. 
다만 로드리게스는 이른바 ‘윈터볼’이라고 불리는 윈터리그에 참여할 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 몇몇 언론들은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는 로드리게스가 복귀 준비 차원에서 몇몇 경기를 소화할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로드리게스는 이를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비싼 몸값의 주인공이었던 로드리게스는 아직 양키스와 3년 6100만 달러 가량의 계약이 남아있다. MLB 통산 654홈런과 1969타점을 기록하며 한 때 리그 최고의 선수로 각광받았던 로드리게스가 약물 오명을 지우고 다시 그라운드에서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여론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는 부분은 로드리게스가 짊어지고 가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