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MLB 14년 포함 21년 연속 100안타 돌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28 05: 35

뉴욕 양키스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1)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14년 연속 100안타를 돌파했다. 일본프로야구 시절까지 포함하면 무려 21년 연속 100안타 행진이다.
이치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5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작렬시켰다. 양키스가 4-10으로 패했지만 이치로의 시즌 타율은 2할8푼2리에서 2할8푼4리로 올랐다.
이날 전까지 올해 141경기에서 99안타를 기록 중이던 이치로는 27일 보스턴전에서 결장했다. 잔여 2경기에서 1안타를 쳐야 하는 상황. 이날 시즌 처음 1번 타순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치로는 최대한 많은 타석에서 기회를 부여받았다.

1회 중견수 뜬공, 3회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5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조 켈리의 4구째 가운데 낮은 97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3루 강습 내야 안타로 시즌 100안타를 채웠다. 지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이후 14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이어간 순간이었다.
일본프로야구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1994년 오릭스 블루웨이브 시절부터 무려 21년 연속 100안타 이상 기록하고 있다. 일본에서 7년 연속으로 달성한 뒤 미국에서 14년 연속 이어가며 21년으로 늘렸다. 일본리그 출신 선수로는 장훈의 20년 연속을 넘어 오 사다하루의 21년 연속과 역대 최다 타이를 이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역대 통산 최다안타(4256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피트 로즈가 무려 23년 연속 100안타 이상 터뜨렸다. 그는 데뷔 첫 해였던 1963년부터 1984년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매해 100안타 시즌으로 장식했다. 이어 행크 애런(1954~1973)과 타이 콥(1906~1925)의 20년 연속 100안타가 공동 2위 기록.
2001년 메이저리그 첫 해부터 242안타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이치로는 2010년까지 무려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 터뜨렸다. 2004년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262안타를 때리는 등 7차례 최다안타 타이틀을 가져갔다. 메이저리그 통산 2843안타로 역대 47위에 랭크된 그는 대망의 3000안타까지 157개를 남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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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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