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부상에서 회복 중인 류현진에 대해 여전한 신뢰를 보여줬다. 앞으로 거치게 되는 재활 과정에서 통증이 재발하지 않는 한 포스트 시즌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보여줬다.
매팅리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전날 불펜 피칭을 마친 후 이날은 캐치 볼로 훈련을 소화할 것이라는 설명이 있고 나서 보도진의 이어지는 질문에 대답했다.
“포스시즌에서 던질 수 있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더 높아지고 있나”는 질문에 대해서는 “류현진이 허들을 하나 씩 통과할 때 마다 더 자신감이 높아진다. 류현진은 어제 꽤 빠른 구속으로 볼을 던질 수 있었고 볼 끝도 괜찮았다. 오늘 어떤 문제도 생기지 않았다. 매 허들을 넘을 때 마다 느낌이 좋아진다. 내일은 또 한 번의 중요한 날이 될 것이다. 만약 류현진이 내일도 굉장한 느낌을 준다면 우리가 염려할 것은 그 다음 날이다. 내일 또 한 번 진전이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27일 불펜 피칭에 대해서 만족감을 표하는 동시에 29일 전력 투구로 임하는 불펜 피칭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뒤, 통증 재발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류현진은 매 선발 등판 사이에 많은 볼을 던지지 않는다. 이런 면이 류현진을 (정규시즌 등판 없이)포스트시즌에서 바로 기용할 때 우려를 줄일 수 있나”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볼을 던진다는 면에서 류현진은 기용하면 바로 등판해서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타자들과 승부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선수다. 스프링 캠프에서 처음 선발 등판하기 전에도 불펜에서 볼을 던지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성공적으로 첫 피칭을 마쳤다. 시즌 초반에 지금 같이 부상을 당한 뒤 바로 복귀해서 비슷한 경기를 했다. 이런 점과 류현진의 투구 자세가 아주 간결하다는 것이 바로 류현진이 믿음을 주는 이유다. 류현진은 (불필요한)습관을 만들어 내지 않는다”고 답했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되어 시뮬레이티드 게임까지 마친 뒤에도 통증이 없는 상태라면 실전 공백 같은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믿음이다.
한편 전날 불펜 피칭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류현진은 이날 필드에서 캐치볼과 롱토스, 그라운드 피칭으로 이어지는 훈련을 소화했다. 그라운드 피칭에서는 포수를 세워놓고 던졌으며 강도도 50% 정도의 힘으로 조절했다. 이날은 전날 불펜 피칭 후 어깨 상태를 점검하면서 몸을 풀어주는데 더 의미가 있어 전력을 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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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