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민희 인턴기자] 사거리에서 첫사랑을 기다리는 견공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28일 오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는 산책을 하던 중 만난 강아지에 반해 며칠을 그곳에서 기다리는 땡칠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땡칠이는 늘 사거리 마트 앞에 앉아 지나가는 강아지들을 지켜봤다. 며칠이 지나도 꿈쩍 않는 모습에 땡칠이의 주인은 얼마 전 우연히 만난 시츄 한 마리에 반해 기다리는 땡칠이의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이를 본 주민들은 “그리워하는 거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똑같다”며 땡칠이를 기특해했다. 그러더 중 며칠 후부터 마트 앞에 땡칠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에 주민들은 직접 첫사랑을 찾으러 나섰다며 땡칠이의 행방을 알려줬다.
이에 땡칠이를 찾아 나선 제작진은 다른 집 강아지에게 애정 공세하는 땡칠이의 모습을 발견했다. 첫사랑을 기다리던 땡칠이의 일편단심 마음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자, 주인은 “민망해서 할 말이 없다”며 당황해했다.
그럼에도 땡칠이는 이후 그 강아지를 찾아갔고, 새로운 사랑에 추억속의 첫사랑은 그렇게 땡칠이의 기억에서 잊혀졌다.
한편 ‘TV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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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동물농장’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