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아홉수를 극복하고 해피엔딩을 맞을 주인공은 배우 오정세일까, 아니면 김영광일까.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아홉수 소년'에서는 짝사랑하는 여인들의 마음을 얻어내고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는 아홉수 네 남자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10대 열혈 유도소년 강민구(육성재 분), 20대 훈남 투어플래너 강진구(김영광 분), 30대 노총각 예능PD 구광수(오정세 분) 세 남자는 각자의 방식대로 로맨틱한 데이트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들 중 올해 사랑을 이룰 주인공은 단 한 명. 세 남자가 모두 행복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과연 그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30대 커플 오정세와 유다인(주다인 역)은 현실적인 연애담으로 시청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은 10년 전 대학시절 뜨겁게 사랑했지만 광수가 신입 피디가 되면서 바쁜 일과로 이별을 맞았다. 10년 후 딸 아이를 하나 둔 싱글맘이 된 다인과 재회한 광수는 다시 한 번 다인과의 행복한 결혼을 꿈꾸고 있는 상황. 지난 방송에서 다인과 그의 딸 은서를 데리고 동물원 데이트에 나선 광수는 아빠 같은 자상한 매력을 뽐냈다. 친아빠처럼 은서에게 최선을 다하는 광수의 모습에 다인도 마음을 열고 광수의 손을 맞잡았다.
시청자들은 다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광수와 싱글맘인 다인에게 애틋함을 느끼며 이들이 해피엔딩을 맞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10화 마지막 장면에는 광수의 누나인 복자가 광수를 보며 "보살님이 한 명은 꼭 된다더니 다행이네 다행이야"라고 말하며 아홉수 극복남으로 광수가 유력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맞서는 20대 김영광과 경수진(마세영 역)은 지난 방송에서 수줍은 뽀뽀 후 키스하는 모습으로 커플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극 중 29세 진구는 사내 최고 인기남이자 바람둥이로 유명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마세영의 마음만은 얻지 못하고 짝사랑으로 가슴앓이 해왔다. 진구의 진심을 몰랐던 세영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을 위해 퇴근길에 반대 방향의 버스를 항상 같이 타주고 자신의 생일날 미역국을 들고 집 앞을 찾아온 진구에게 조금씩 끌리기 시작했다. 특히 직장후배 고은(민하 분)이 진구에게 다가가자 질투를 느낀 세영은 자신이 진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지난 10화 방송에서는 데이트 후 세영의 입맞춤에 진구가 “우리 친구 그만하자”는 고백과 함께 세영의 손을 끌어당기며 로맨틱한 키스를 나눠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했다. 어렵게 짝사랑을 끝내고 세영의 마음을 얻어낸 진구에게 시청자들도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10대 커플 육성재와 박초롱(한수아 역) 또한 닭살 돋는 애정행각으로 달달함을 뽐내며 아홉수 극복남이 될 가능성이 열려 있어 세 남자 중 누구의 사랑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한편 '아홉수 소년'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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