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체조] 손연재, “세계선수권 첫 메달 기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28 11: 00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낸 손연재(20, 연세대)가 금의환향했다.
손연재는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즈미르 헬케피나 스포츠홀에서 개최된 2014 리듬체조 터키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결선에서 총점 70.933점(곤봉 17.800, 리본 17.833, 후프 17.950, 볼 17.350)을 기록해 최종 4위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키예프 세계선수권에서 5위에 올랐던 손연재는 자신의 역대 최고성적을 경신했다. 손연재는 라이벌 덩썬웨(69.766점, 5위)와의 라이벌전에서 승리, 4일 앞으로 다가온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경기에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아울러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로 후프 종목별 결승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손연재는 세계선수권을 마치자마자 2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취재진을 맞은 손연재는 세계선수권 후프 동메달에 대해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서 처음으로 후프 메달을 따서 정말 기쁘다. 아시안게임 전에 세계대회 큰 무대서 좋은 경험을 해서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아시안게임 출전이 피부로 느껴지냐는 질문에는 “이제 인천에 오니까 확실히 실감이 난다. 홈이란 이점도 있지만 부담감 이겨내고 내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 세계선수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무리한 일정에 따른 체력 등의 문제는 없을까. 손연재는 “일정 자체는 큰 무리가 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똑같은 조건이다. 누가 더 이런 환경에 빨리 적응하고 자기 컨디션을 찾느냐가 중요하다. 오늘은 훈련이 없다. 세계선수권 대회를 8일 했다. 내일부터 옐레나 코치와 상의해서 적응훈련을 하겠다. (경기가) 이틀 남았기 때문에 코치님이 동작을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하라고 하셨다”며 아시안게임을 금메달을 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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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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