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체조] 손연재, 박태환-양학선의 부담감 이겨낼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28 11: 13

“많이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낸 손연재(20, 연세대)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손연재는 27일 새벽 터키 이즈미르 헬케피나 스포츠홀에서 개최된 2014 리듬체조 터키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결선에서 총점 70.933점(곤봉 17.800, 리본 17.833, 후프 17.950, 볼 17.350)을 기록해 최종 4위에 올랐다. 아울러 손연재는 종목별 결승전 후프종목에서 한국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 확실시 됐던 스타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박태환은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로 대회를 마쳤다. 기계체조 스타 양학선 역시 부상여파로 도마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다. 두 선수는 “홈에서 치르는 대회라 부담감이 심했다”고 입을 모았다. 과연 손연재는 어떨까.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손연재는 수많은 취재진과 인파에 약간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손연재는 “물론 피곤하지만 더 잘해야겠다는 의지가 크다. 체력적으로 힘들어도 이겨내야 한다”며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박태환, 양학선 등의 부진이 이어졌다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많이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리듬체조는 집중력을 요하는 경기다. 관중들 호응이 경기 끝나고 있으면 좋지만 중간이나 시작할 때 있으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 많이 조절해야 한다”면서 관람객들의 매너 있는 응원을 당부했다.
손연재가 출전하는 체조경기는 일찌감치 매진되며 국민적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손연재는 “많이 부담은 된다.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다. 좋은 성적 바라신다. 스스로도 목표가 있다. 그래도 다 이겨내고 잘 해야 한다. 인천에서 열리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습을 보이겠다. 내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잘 했을때 가능하다. 잘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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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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