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런 '5억 원' 선발 등판서 5이닝 2실점. 14승 눈 앞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9.28 12: 00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투수 댄 해런이 ‘50만 달러 짜리’ 선발 등판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승수 추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해런은 5이닝 동안 6안타를 내줬으며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올 시즌 11번째 무사사구 경기. 5회까지 78개의 볼을 던졌고 이 중 46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4.02가 됐다.
해런은 1-0으로 앞선 4회 콜로라도 마이클 코다이어와 카일 파커에게 각각 2루타를 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5회에는 선두 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다시 우익수 옆으로 가는 2루타를 맞은 뒤 라파엘 이노아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1-2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 역시 5회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3루에서 스캇 벤슬라이크의 우전 적시타, 이어서 맷 켐프의 적시 2루타가 이어져 3-2로 경기를 뒤집었고 2사 후 앙드레 이디어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4-2로 앞서 나갔다.
해런은 팀이 5-2로 앞선 6회부터 제이미 라이트로 교체됐다. 이대로 다저스의 승리가 굳어지면 해런은 올 시즌을 14승으로 마치게 된다.
해런은 28일 등판으로 올 시즌 계약서에 적힌 선발 등판 경기 관련 마지막 인센티브를 챙겼다. 전날까지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했던 해런은 이날 32번째 선발 등판으로 인센티브 50만 달러를 벌었다.
해런에게는 24경기 선발 등판 달성시 25만 달러 등 선발 등판 경기 수와 관련해 4단계 인센티브가 걸려 있고 이날 등판으로 마지막 4단계까지 모두 충족했다.
해런은 앞선 등판인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7이닝을 던지며 시즌 181이닝을 기록했다. 180이닝을 넘어서면서 다저스의 인베스팅 옵션 조건을 충족, 다저스는 내년에 1,000만 달러의 연봉으로 해런과 계약해야 한다. (해런은 이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팀을 옮길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아울러 이날 180이닝에 걸린 인센티브 50만 달러도 충족했다. 이닝에 걸린 인세티브는 5단계로 150이닝 25만 달러부터 시작된다. 180이닝은 4번째 단계. 만약 해런이 190이닝을 던졌다면 50만 달러를 더 받을 수도 있었다.
이로써 해런은 선발 등판으로 150만 달러. 투구 이닝으로 125만 달러 등 275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확보하면서 시즌을 마치게 됐다. 물론 내년 시즌 연봉 1,000만 달러도 확보했다. 
 
▲ 댄 해런 2014년 인센티브 내역
24 경기 250,000
27경기 250,000
30경기 500,000
32경기 500,000
150이닝 250,000
160이닝 250,000
170이닝 250,000
180이닝 500,000
190이닝 500,000 * 미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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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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