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레우 36호 폭발, CWS 신인 타자 최다홈런 경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28 12: 31

'쿠바 괴물타자' 호세 아브레우(27)가 시카고 화이트삭스 구단 사상 신인 최다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아브레우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시즌 36호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도 3할1푼7리로 올랐다.
1회 시작부터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아담 이튼의 볼넷과 2루 도루에 이어 알렉세이 라미레스의 중전 적시타로 화이트삭스가 선취점을 낸 다음 아브레우가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캔자스시티 선발 대니 더피의 5구째 94마일 패스트볼을 공략, 중앙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36호 홈런. 지난 1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12경기만의 대포였다. 이 한 방으로 아브레우는 화이트삭스 역사상 신인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1983년 론 키틀의 35홈런을 2위로 밀어내며 1위로 올라선 것이다. 타점도 107점으로 늘리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정상급 거포로 연착륙했다.
아브레우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3위, 타점 4위, 타율 5위에 장타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581)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장타력은 물론 상당한 정확성을 자랑하며 기대이상의 모습이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은 이미 굳혔고, MVP 투표에서도 얼마나 많은 표를 획득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이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폴 코너코의 은퇴식을 치렀다. 코너코는 5번타자 1루수로 나와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지만 화이트삭스는 아브레우의 홈런을 앞세워 캔자스시티에 5-4 승리를 거뒀다. 1999년부터 16시즌 동안 화이트삭스에서 활약한 코너코의 등번호 14번은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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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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