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안개정국’ PS 대진표, 최종전에 나온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9.28 14: 05

끝까지 안개정국이다. 최종전을 마쳐야 각 리그 중부 디비전 우승팀과 와일드카드 팀이 가려지게 됐다. 몇몇 팀들은 시즌이 연장, 163번째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상당하다.
먼저 내셔널리그 중부 디비전의 주인이 가려지지 않고 있다. 1위 세인트루이스와 2위 피츠버그가 여전히 1경기 차이다. 28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가 7회말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결국 연장 끝에 신시내티에 6-10으로 패했다. 그런데 세인트루이스도 애리조나에 덜미를 잡히며 디비전 우승을 확정짓지 못했다.
결국 29일 세인트루이스가 애리조나를 이기거나, 피츠버그가 신시내티에 진다면, 세인트루이스가 디비전 우승을 차지하고 피츠버그는 와일드카드 팀이 된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가 지고, 피츠버그가 승리하면 두 팀은 승률 동률을 이루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우 세인트루이스 홈에서 시즌 163번째 경기가 열리는데, 여기서 승리하는 팀이 디비전 우승을 달성하고, 패하는 팀은 와일드카드를 얻는다. 디비전 우승팀은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와일드카드 팀은 샌프란시스코와 원게임 플레이오프서 격돌한다.

아메리칸리그 중부 디비전도 내셔널리그와 비슷하다. 디트로이트가 캔자스시티에 1경기 차이로 앞서있다. 디트로이트는 28일 미네소타에 3-12로 대패했고, 캔자스시트도 화이트삭스에 4-5로 지면서 순위가 그대로 유지됐다. 디트로이트가 29일 승리하면 디비전 우승을 확정짓지만, 디트로이트가 패하고, 캔자스시티가 승리하면, 역시 양 팀이 디트로이트 홈에서 시즌 163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승리 팀이 디비전 우승, 패한 팀은 와일드카드를 얻는다. 
이에 더해 아메리칸리그는 와일드카드의 주인도 가려지지 않았다. 오클랜드가 텍사스에 또 덜미를 잡혔고, 시애틀은 에인절스에 연장 11회 2-1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시애틀이 오클랜드를 1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만일 29일 오클랜드가 패하고, 시애틀이 승리하면 역시 두 팀도 와일드카드를 놓고 시즌 163번째 경기에 들어간다. 승리한 팀은 디트로이트 혹은 캔자스시티와 원게임 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163번째 경기가 치러질 경우, 웃는 쪽은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팀들이다. 내셔널리그의 경우 서부디비전 우승팀 다저스와 와일드카드를 확정지은 샌프란시스코가 각각 디비전시리즈 1차전과 원게임 플레이오프서 상대 1선발 에이스를 피할 확률이 높다. 아메리칸리그 역시 동부 디비전 우승을 차지한 볼티모어가 여유 있게 디비전시리즈에 임하게 된다. 마지막 162번째 경기에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가려질지, 아니면 시즌이 하루 더 연장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drjose7@osen.co.kr
28일자 포스트시즌 대진표. MLB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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