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양궁] 오진혁, 男 리커브 개인 결승…女는 金-銀 확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9.28 15: 03

한국 남자 리커브의 희망 오진혁(33, 현대제철)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는 컴파운드에 이어 리커브에서도 한국 선수들 간의 결승 맞대결이 벌어지게 됐다.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준결승에서 오진혁은 쿠오청웨이(대만)를 6-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유일하게 준결승까지 남은 오진혁은 결승까지 올라 한국 남자 리커브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
1세트와 2세트에 29점으로 고득점한 오진혁은 계속해서 27점에 머무른 상대를 제쳤다. 기량에서 오진혁이 한 수 위였다. 3세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진혁은 침착하게 한 발씩 쏘며 30점을 찍었다. 그러나 쿠오청웨이는 마지막 발에 6점을 맞혀 무너졌다. 오진혁은 세 세트를 내리 따내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한국 선수 간의 결승전이 벌어진다. 준결승 첫 번째 경기에 나선 장혜진은 슈징(중국)과 맞붙어 승리하며 한국의 은메달을 확보했다. 초반부터 슈징에 앞서 나간 끝에 세트 스코어 6-2로 상대를 제압한 장헤진은 결승에 올라 단체전에 이어 2관왕을 바라보게 됐다.
정다소미도 마찬가지다. 예선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간 정다소미는 준결승에서 한국에서 귀화한 하야카와 렌(한국명 엄혜련)과 경기를 펼쳤다. 하야카와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지만 정다소미는 우세 끝에 7-3으로 이겨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 리커브 종목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한 국가가 개인전에는 2명만 출전시킬 수 있어 이는 한 국가가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 성적이다.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한국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여자 리커브 개인전 3연패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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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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