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양궁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 자타공인 세계 최강 입증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9.28 14: 20

여자양궁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
자타 공인 최강인 한국 양궁이 여자 리커브 단체전 5연패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정다소미(24, 현대백화점), 장혜진(27, LH), 이특영(25, 광주시청)이 출전한 한국은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세트 스코어 6-0으로 완승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 단체전에 걸린 4개의 금메달 중 2개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 신설된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의 단체전 우승에 이어 전통적인 금메달 텃밭이었던 여자 리커브 대표팀이 정상에 오른 것이다. 한국은 여자 리커브 단체전에서 1998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첫 세트에 장혜진이 8점을 쏘며 54점으로 크게 만족스러운 점수를 얻지는 못했지만 중국이 부진해 1세트를 승리하고 2점을 선취했다. 중국은 1세트에 10점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고, 과녁의 7점 부분을 맞히는 등 50점에 그쳤다.
2-0으로 앞선 한국은 2세트에도 중국의 부진을 틈타 2점을 추가했다. 중국은 55점에 머물렀고, 두 발을 남기고 39점이던 한국은 이특영이 8점을 쏴 47점이 됐다. 여기서 마지막 사수 정다소미가 9점을 보태 한국은 1점 차로 2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은 4세트까지 가지도 않고 세 세트만으로 경기를 끝냈다.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한 중국은 52점으로 3세트를 마쳤다. 중국보다 뒤에 나선 한국은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점수를 추가하며 중국을 쉽게 꺾었다. 마지막 세 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킨 한국은 58점으로 손쉽게 중국을 무너뜨렸다.
한편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 승리로 동메달을 가져왔다. 1982 뉴델리 아시안게임부터 이어지던 남자 단체전 9연패의 꿈은 좌절됐지만, 물러날 수 없는 한일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값진 동메달 하나를 추가해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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