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3,4위전에서 중국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10-0, 7회 콜드게임으로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대회 연속 동메달을 수확했다. 또한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 이후 7번의 대회 모두 한국과 일본, 대만이 금메달을 독식한 기록을 이어갔다. 중국은 5대회 연속 4위.
경기 초반은 팽팽하게 흘러갔다. 중국 선발 양하이팡은 3회까지 일본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오히려 중국은 1회 1사 1루에서 왕웨이가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낼 뻔했으나 홈에서 1루 주자가 아웃되기도 했다.

고전하던 일본은 4회 이시카와 슌이 결승 1타점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5회에는 안타 2개와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4번 타자 하야시 도시유키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까지 달아났다. 6회에는 만루 찬스에서 차곡차곡 5득점, 사실상 승부를 갈랐고 7회 대타 구니모토 다케시가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면서 콜드게임 조건을 채웠다.
일본 선발 세키야 료타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중국 타선을 완벽 봉쇄하며 승리를 따냈다.
한국과 대만의 결승전은 28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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