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전반전, 경기 지배하고도 슈팅 못한 건 아쉬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9.28 16: 29

"경기를 지배하고도 슈팅을 하지 못한 건 아쉽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 스틸러스는 2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서 2-2로 비겼다. 포항은 레오나르도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경기에 끌려갔지만, 유창현과 강수일의 득점포에 힙입어 패배의 위기에서 탈출했다.
전북전을 선두 탈환의 기회로 삼았던 포항은 15승 6무 7패(승점 51)를 기록하며 선두 전북(승점 53)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황 감독은 "홈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주중 경기가 있는 만큼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포항은 전반전 동안 단 한 차례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하는 등 공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전북에 끌려가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슈팅을 하지 않으면 득점이 불가능하다고 계속해서 요구를 하는 상황이다. 마무리를 짓는 장면이 나오면 좋겠다. 경기를 지배하고도 슈팅을 하지 못한 건 아쉽다. 다행히 후반전에 위험을 안고 경기를 해서 반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득점포를 터트린 강수일의 활약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했다. 황 감독은 "소중한 득점이다. 공격 포인트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우리 팀에는 공격수가 부족해서 강수일, 유창현이 아시안게임이 끝날 때까지 잘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가 된 신영준과 김대호에 대해서는 "심각한 상황이다. 그나마 강수일이 제 역할을 해줘서 다행이지만, 선수들을 나눠서 기용하려고 했는데 빠른 교체를 하게 됐다. 공격 자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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