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배구] 박기원, "다음 상대 이란은 탈아시아급"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28 16: 58

"이란은 탈아시아급이다."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며 인도를 상대로 8강 플레이오프(PO)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FIVB 랭킹 16위)은 28일 인천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8강 플레이오프 E조 1차전 인도(FIVB 랭킹 39위)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2, 27-25, 25-18)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3경기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한국은 이날 경기서도 세트를 내주지 않아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갔다. 전광인(19득점)과 박철우(18득점)가 37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박상하(11득점) 신영석(9득점)으로 이어지는 센터진도 제 몫을 해냈다.

경기 후 박기원 감독은 "지금까지 한 경기 중에서 기술적으로는 가장 나은 경기였다. 하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더 정교히 해줘야 한다"며 "블로킹, 서브 리시브, 서브가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 한층 더 수준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평가했다.
강행군 중에도 주전 선수들이 계속 경기를 뛰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매 경기 다 중요하기 때문에 불가피하다"며 어쩔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더구나 내일(29일) 맞붙을 상대 이란은 잠재적 우승후보인만큼, 주전 선수들을 빼고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대다.
박 감독은 "서브, 공격력, 블로킹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낫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보다 한 수 위인것은 사실이다. 탈아시아급"이라고 이란을 평가하며 "이란 블로킹과 인도 블로킹은 차원이 다르다. 그 차이다. 서브 역시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방심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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